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결혼 신혼부부 선물 부케 말리기

결혼

by samelee 2020. 9. 10. 14:57

본문

728x90
반응형

친한친구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아달란 제안을 받았다.

물론 그당시에 내가 거의 유일무이 미혼이기도 했고 겸사겸사였다.

부케를 처음 받아봤다.

이곳 저곳에서 여러번 받는것 보다는 '딱 한번' 결혼 전 의미있는 친구에게 받고싶었는데 정말 좋았다. 

부케를 받고나면 여러가지 고민에 휩싸인다.

 

1. 부케를 이용해 의미있는 선물로 돌려주기

2. 잘 말려서 태우기

 

태우는건 너무 무성의해 보여서 말려서 예쁜 선물로 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드라이플라워 액자를 생각하고 부케를 말리기 시작했다. 

 

[부케 말리는 방법]

1. 부케 꽃들을 해체해 옷걸이에 거꾸로 매달아서 말린다. 

- 이때 필요한 준비물은 그냥 세탁소 옷걸이, 실이다. 

2. 바람이 통하는 서늘한 곳에 말린다.

- 실패의 원인은 습한 곳에서 말렸다. 배란다 쪽의 창문을 열지 않아 많이 습했나 보다. 

 

몇주가 지난 뒤 릴리 부케의 상태를 보니 파뿌리처럼 말랐고 어떤건 습해서 으스러지기도 했다.

대략 난감으로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해낸 끝에 아래의 전등을 만들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장식 전구 안에 꽃을 보존할 수 있는 보존액을 담아 완성했고, 노끈으로 칭칭 감아줬더니 그럴싸하다. 

인터넷에서 찾기도 힘들었다.

친구 집이 깔끔한 인테리어라 인테리어를 헤치지 않는 선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선물이 필요했다. 

 

밑에 전구는 전구모양 장식과 별개로 구입했는데, 사진과 우드 느낌이 너무 달라서 난감했지만 그래도 완성했다.

전구모양의 병은 다이소에서도 크기별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안의 크리스마스(?) 스러운 빈티지한 장식이 필요했고 보존액도 필요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세트로 구매했다. 

 

그리고 대망의 나의 결혼식에서 받은 부케 선물이다. 

어느날 갑자기 친한 후배로부터 온 택배, 생일 선물 겸으로 날라왔다.

두-둥

심플 깔끔하게 포장되어있다. 

포장을 풀기 전까지 뭔지 몰랐다.

 

향초캔들이니라-

처음엔 그냥 선물이겠거니 생각하고 봤는데, 3개월이 지난 내 부케였다.

 

항공샷으로 찍은 향초 부케 모습

그리고 현재 집에서 인테리어에 한몫 그리고 향기 뿜뿜에 한몫하는 향초 모습

부케를 받아 예쁘게 말리기만 한다면 DIY나 공방에서 클래스를 들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내가 받은거지만 향도, 디자인도 인테리어와 잘 어울려서 좋다.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