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에서 열린 꿀잼 놀이터 행사 때문에 오송에 다녀왔다.
물총싸움하러 간건데 생각보다 이것저것 체험부스가 많아서 아이랑 같이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중에서 아이가 유독 멈춰 서서 한 건 판박이 스티커 체험이었다.
여러 가지 그림이 있었는데, 그 많은 캐릭터 중에서 아이는 망설임 없이 물고기를 골랐다.
팔에 물고기 판박이를 붙여주니 아주 좋아서 만지고 보고, 완전 맘에 들어함.
그렇게 좋아하는 걸 보니 집에서도 해주면 좋겠다 싶어서 쿠팡으로 어린이 타투 스티커를 검색해서 구매하게 됐다.


종류는 정말 많았는데, 아이 취향은 확고했다.
공룡이나 자동차 이런 것보다 무조건 물고기.
그래서 수중세계, 바다 물고기 종류가 다양한 타투 판박이 스티커로 선택했다.
라떼는 덴버껌 몇백 원 주고 사 먹으면 껌 종이 안에 공룡 타투 하나 들어있던 게 그렇게 신기했는데, 요즘은 이렇게 세트로 여러 장 들어 있으니 확실히 가성비는 좋은 편이다.
다만 10장이나 되니까 '이거 언제 다 쓰지' 싶다가도 아이 하는 걸 보면 금방 다 쓸 것 같기도 하다.

집에서 해보니 역시나 반응이 좋았다.
6세 아이 혼자 하기에도 무척 쉬운 편이었다.
타투 스티커 위에 붙은 투명 씰을 떼고 원하는 위치에 붙인 뒤, 젖은 물티슈를 올려 약 10초 정도 기다렸다가 떼면 끝.
진짜 간단한데 아이 입장에서는 완전 마법처럼 느껴지는 모양이다.



이번에 아이가 고른 건 조개였다.
왜 조개냐고 물어보니 자기가 조개 먹는 걸 좋아해 서라고 한다.
먹는 걸 좋아하는 아이의 기준..

손톱에는 다이소에서 산 유아용 손톱 스티커가 그대로 붙어있다.
며칠째 떼지 않고, 타투까지 하겠다는 걸 보니 예쁜 건 다 하고 싶은 6세의 마음은 느껴지는데,
참고로 내 아이는 아들이다. 풉.



한 번 붙이고 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가족들에게도 해주겠다고 나섰다.
아빠에게는 꽃게, 나에게는 무지개를 골라서 직접 붙여줬다.
생각보다 진지하게 집중해서 붙여주는 모습이 꽤 웃기면서도 귀여움.

서비스로 들어 있던 비행기 스티커까지 발견하더니 그건 또 본인이 한쪽 손에 직접 붙이겠다고 해서 혼자 척척 해냈다.
조개, 꽃게, 무지개, 비행기까지 손과 팔이 알록달록.
계속 거울을 보면서 만족해했다.
처음엔 잠깐 놀겠지 했는데, 어느새 1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집콕놀이로도 충분히 괜찮은 아이템이고, 준비도 어렵지 않아서 오늘처럼 집에서 해보기에도 좋았다.
무엇보다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당분간 물고기 타투 박제 예정.. 진짜 타투처럼 보일 예정..
지우는 것도 너무 쉽다! 나는 클렌징 워터를 화장솜에 묻혀서 10초 정도 올려놨더니 금방 지워졌다.
주말에 아이 뭐 할지 고민된다면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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