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궈먹는걸 워낙 좋아하는데 새집에 냄새 배는건 싫어 그나마 기름이 덜 튀는 소고기를 궈먹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기 궈먹는건 포기를 못해 그래도 연기, 냄새 등이 덜나는 제품을 사용해 먹고 싶어 이 제품 저 제품 비교하며 찾아봤다.
처음에 자이글을 봤는데, 고기궈먹는 위주로만 사용가능하고 일단 고기굽는 속도가 느려 내 템포를 맞출 수 없을 것 같았다.
고기굽는 속도는 놀러가서 소고기를 굽는데도 엄청나게 느려 후라이팬에 옮겨 구었던 경험이 있다.
전기그릴을 사용해본 친구가 고기구을 때 비교적 연기 발생이 적고 기름이 덜 튄다고 해서 적극 추천해줬다.
전기그릴 검색하면 또 종류는 한 두개가 아니라 고르는데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내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전기그릴은 벨로닉스 멀티쿠커 플레이트 (SHMC-018) 이다.
선택 이유는 일단 디자인이 예쁘고 전골(국물요리), 구이가 다 가능해서였다.
가격대는 비교적 저렴해 보이지만 기본팬에 그릴과 딥플레이트를 추가 하면 가격대는 10만원 대이다.
현재는 행사 같은걸 진행중인지 팬 2개를 포함해 가장 저렴한 가격대가 99,000원 이었던 것 같다. (나는 106,000원에 겟했지만)
기본 구성인 플랫플레이트 : 부침요리, 볶음요리, 구이 요리가 가능하다.
그릴플레이트 : 갈비, 생선구이, 스테이크등의 요리가 용이하다.
사실 택배를 받았을 때, 굳이 그릴플레이트를 추가하지 않았더도 플랫플레이트로 고기 구이가 충분히 가능했겠다 싶었다. 근데, 그릴팬 깊이가 비교적 깊은 편이라 기름이 덜 튀진 않았나 싶다. (합리화)
딥 플레이트 : 깊이가 대략 9~10센치 정도 되는듯 하고 밀푀유나베, 어묵탕, 전골 등에 사용 가능하다.
단촐한 박스에 모든팬이 담겨져서 배송됐다.
색상은 내가 선택한 아이보리, 다크그레이, 핑크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아이보리색상이 제일 예쁜것 같다.
뚜껑에 물드는게 싫다면 다크그레이 구입을 추천한다.
클래식하고 매트한 아이보리색이라 어디에 부딪히면 기스가 잘 찍힐것 같긴 하지만 디자인이 예쁘면 그걸로 만족한다.
특히 아이보리 + 크림 합쳐놓은 우리집 인테리어에 제격이다.
후기에서 봤던 밝은색 단점은 어떤 분이 김치전골을 딥플레이트에 해서 뚜껑을 닫아 놓고 끓였는데,
뚜껑에 김칫물이 배어 얼룩덜룩 잘 안빠졌다고 했다.
그 후기를 보고 뚜껑을 닫고 빨간 국물요리는 하지말아야 겠다 생각했다.
파트1. 삼겹살 구이
삼겹살 두줄 올리면 가득차는 2~3인에 딱 좋은 전기그릴인듯 하다.
너무 많은 인원이 먹기엔 속도가 느리다.
고기는 언제는 언제나 사랑이쥬..
적당히 구어졌을 때, LOW로 놓고 먹었다.
파트 2. 샤브샤브
250도 강력한화력이 소외되는 공간없이 전체적으로 균일한 열을 분산한다고 했지만
왜 때문인지 전기선과 먼 왼쪽이 팔팔끓고 오른쪽은 부진했다.
그리고 max로 채운 양의 육수는 끓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
몇분을 기다렸으나 팔팔 끓지 않았다.
육수가 우러나기도 전에 나도 모르게 끓는점을 낮추기 위해 야채 때려붓기..
불조절은 4단계로(warm/low/mid/high) 가능하지만 샤브샤브 육수를 많이 부어서 그런가 high로만 사용했다.
[총평 사용후기]
장점:
- 디자인이 모던하고 예쁘다.
- 외관이 예뻐 집들이용으로 아주 딱~ 좋다.
- 세라믹 코팅막으로 잘 닦인다. (친환경 소재라고함)
- 다른 전기 그릴은 몸통 자체를 씻어내야 하는데 팬만 빼서 분리세척이 가능해 좋다. (몸통은 물티슈로 슉슉)
- 실제로 구이 먹었을 때 기름이 덜 튄다. (좋은 고기여서 그럴 수도 있고)
단점:
- 250도 고온까지 올라간다고 했으나 처음에 열이 달궈지기까지 조금 느린 것 같다.
- 전체적인 열감보다는 한쪽이 펄펄 끓는다.
- 매트재질 밝은색상이어서 김치 등 빨간 국물 요리를 할경우에 뚜껑에 물이 밴다.
- 케이블선이 짧아 무조건 멀티탭을 사용해야 할 듯 하다.
단점에 비해 장점으로 다 커버가 되므로,
없으면 모르지만 있으면 진짜 활용도 좋은 멀티쿠커 전기그릴로 추천이다.
일단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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